효과적인 대화방법 2 - 나의 의사를 전달 할 때
1. 나의 의사를 전달 할 때
대화의 원천이 부모에게 있을 때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평가하거나 비판,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화가 아니라
자녀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대화를 해야 한다.
1) 자녀의 행동을 표현해 주는 대화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대화 중 하나는 평가적 형용사를 사용하는 대화이다.
게으르다, 나쁘다, 착하다, 똑똑하다, 예쁘다 등이 있다.
이렇게 자녀의 행동을 부모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이야기 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 한다.
즉, 자녀는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모를 수 있고
자녀가 하는 한번의 행동을 보고 평가한 경우 부모가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평가적 말투나 이로 인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대화방법은 행동을 표현해 주는 대화이다.
즉, 자녀의 행동을 평가하지 않고 자녀가 한 행동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사진을 찍듯이 표현하는 방법이다.
예) "영미가 9시에 일어났네"
"민수가 동생을 때렸구나"
"지영이가 엄마 심부름을 했네"
"민지가 벌써 책을 다 읽네"
위의 예시와 같이 자녀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주는 대화법을 사용해야한다.
행동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 행동적 표현의 대화를 사용해야 한다.
평가적인 말을 쓰게된다면 나는 '그런'아이로 인식되지만
위의 예시처럼 아이의 행동 표현만 해도 스스로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
행동적 표현의 대화를 할 경우
자녀는 자신의 잘잘못이 무엇인지 명활하게 알게 되고, 일반화 하지 않게 된다.
'너는 나쁘다'라고 이야기 한다면 모든것이 나쁘다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나쁜행동을 구체적으로 말 할 경우 그 행동만 나쁜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해 주는 대화
우리는 흔히 자녀와의 대화에서 '너'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너 방좀치워"
"너 참 형편없구나"
"너 가서 숙제하지 못해"
위와 같이 '너'를 주어로 하는 대화는 흔히 명령, 위협, 충고, 평가, 비판, 조롱식의 말투가 되기 쉽다.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해 주는 대화란
'너=자녀'를 주어로 하지 않고 '나=부모'를 주어로 말하는 방식을 말한다.
자녀의 행동에 대해 말할 때 자녀를 주어로 말하기 전
그 행동에 대한 나의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면 된다.
예)
"방이 정리되지 않은 걸 보면 엄마가 심란해"
"숙제가 안 되있는 걸 보니 걱정이야"
"네가 한 행동을 보니 아빠는 참 섭섭해"
위의 예시와 같이 행동을 말로 설명하고 1차적 감정을 이야기하면 된다.
자녀의 행동으로 인해 일어나는 일차적 감정은 표현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문제 행동을 했을 경우 부모의 일차적 감정은 걱정이나 두려움이다.
이에 따라 일어난 이차적 감정은 분노, 속상함 등이다.
자녀를 키우면서 걱정되어 화를 내는 경우가 더러 있지 않은가?
이렇게 표현하게 되면 자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잘못을 생각해 보기에 앞서
부모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의식을 갖게 된다.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대화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행동적 표현의 대화를 먼저 사용한 다음 '나'를 주어로 하는 말을 한다.
즉 자녀의 행동으로 인한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해 주는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이때 자녀의 행동을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한다.
지수가 늦잠을 자는 경우
"지수야 지금 8시 반인데 자고 있네" - 행동적 표현의 대화
"엄마는 네가 지각할까봐 걱정돼" - 나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해 주는 대화
위의 대화법을 알았다면 조금더 나아가 아이의 문제가 될 부분을 교정하기 전
아이 행동을 인정해주고, 후에는 감사로 마무리하는 대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민수가 수업중에 분위기를 깼을 경우
"민수 덕분에 교실에 활력이 있어(인정),
그런데 쉬는시간에 하면 고맙겠어.(교정)
내말 들어줘서 고마워(감사)"
지난 시간에 상대방의 의사를 들을 때의 효과적인 대화방법을 알아 보았다면
이번 시간에는 나의 의사를 전달할 때 효과적인 대화 방법을 알아보았다.
앞의 내용과 연관지어 부모 자녀의 대화에서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대화 방법에 대해 익히고 연습 해 보자.